안녕하세요, 2차전지 대장주와 함께 울고 웃는 주식 블로거 '인베스트 스토리'입니다.
2026년 2월, 드디어 우리 주주님들이 기다리던 에코프로의 2025년 연간 성적표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성적표를 받아들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영업이익은 흑자라는데, 왜 순이익은 적자야? 이거 괜찮은 거 맞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너무 겁먹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마이너스' 뒤에 숨겨진 숫자의 맥락을 읽어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에코프로가 직면한 회계상 이슈와 앞으로의 주가 향방을 아주 디테일하게 뜯어보겠습니다.
🚀 바쁘신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 실적: 2025년 영업이익 2,332억 원으로 극적 흑자 전환성공, 본업 경쟁력 회복 확인.
- 리스크: 파생상품(PRS, RCPS) 평가손실로 당기순이익은 적자 지속이나, 이는 현금 유출 없는 회계상 수치.
- 전망: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수익 본격화 및 자회사 주가 반등 시 평가손실의 이익 환입가능성 높음.
1. 최근 뉴스: 빛 좋은 개살구? 아니, 알맹이는 꽉 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잠정 영업이익 2,33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에 무려 2,93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극적인 부활'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를 산 포인트는 바로 당기순손실 2,243억 원입니다. 돈은 벌었는데, 장부상으로는 까먹은 돈이 더 많다는 뜻이죠. 범인은 바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었습니다.
- 파생상품 관련 손실 총액: 약 2,960억 원
- 순수 평가손실(현금 유출 X): 약 3,008억 원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생한 '회계상 손실'이 순이익을 갉아먹은 형국입니다. 회사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금 유출이 없는 손실이며, 향후 주가 상승 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강력하게 해명했습니다.

2. 회사소개: K-배터리 생태계의 지휘자
에코프로(086520)는 단순한 배터리 회사가 아닙니다. 양극재(에코프로비엠), 전구체(에코프로머티리얼즈), 친환경 솔루션(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을 아우르는 지주회사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광물 채굴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Value Chain)를 완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3. 기업 현황: 본업은 순항 중
회계상 숫자에 가려져 있지만, 에코프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확실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매출 및 이익 구조 개선:자회사들의 이익 증가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수익이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1단계 IMIP:연평균 2,200억 원 영업이익 기대
2단계 IGIP:약 4,000억 원 규모 영업이익 창출 전망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외부 판매 비중을 2026년 70%까지 확대하고, 전구체 판매량을 전년 대비 90%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4. 주주현황 및 거버넌스
에코프로는 이동채 전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탄탄하여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 같은 '개미 주주'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종목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주주 친화적인 소통입니다. 회사는 파생상품 손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주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반등하면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이익으로 환입되는 구조를 설명한 것은 주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입니다.
| 주요주주 | 보유주식수(보통) | 보유지분(%) |
| 이동채 외 13인 | 34,717,345 | 25.57 |
| 이동채 | 25,575,959 | 18.84 |
| 데이지파트너스 | 6,531,548 | 4.81 |
| 이선이 | 1,856,915 | 1.37 |
| 이승환 | 195,059 | 0.14 |
| 이연수 | 152,597 | 0.11 |
| 강민석 | 92,106 | 0.07 |
| 강예리 | 87,876 | 0.06 |
| 강예지 | 87,097 | 0.06 |
| 김애희 | 74,016 | 0.05 |
| 에코프로공동근로복지기금 | 50,301 | 0.04 |
| 이온리 | 4,590 | 0.00 |
| 최상운 | 4,283 | 0.00 |
| 송호준 | 3,361 | 0.00 |
| 신희연 | 1,637 | 0.00 |
| 삼성자산운용 | 6,815,182 | 5.02 |
| 자사주 | 1,248,425 | 0.92 |



5. 재무제표 심층 분석 (Feat. 파생상품의 함정)
이번 적자의 원흉인 파생상품 손실을 아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왜 주가가 내리면 회사가 손해를 보나요?"에 대한 답입니다.
① 주가수익스와프(PRS) 손실: 약 1,160억 원
내용:에코프로비엠 주가를 기초로 한 계약. 주가가 오르면 돈을 받고, 내리면 물어줘야 합니다.
상황:작년 말 에코프로비엠 주가(14만 원대)가 계약 단가(17만 2,6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손실 처리됨.
② 상환전환우선주(RCPS) 손실: 약 1,800억 원
내용: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투자자와 맺은 계약.
상황:에코프로머티 주가가 기준가(75,974원)를 밑돌며 평가손실 발생.


💡 핵심 포인트:
이 손실은 '평가 손실'입니다. 실제로 지갑에서 돈이 나간 게 아닙니다. 2026년 들어 에코프로비엠과 머티리얼즈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니, 다음 분기에는 이 적자폭이 대거 '평가 이익'으로 둔갑하여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구분 | 2024년 (전년) | 2025년 (지난해) | 비고 |
| 영업이익 | -2,930억 원 (적자) | +2,332억 원 (흑자) | 턴어라운드 성공 |
| 당기순이익 | 적자 | -2,243억 원 (적자) | 파생상품 평가손실 반영 |
6. 현재가 및 수급 (2026년 2월 12일 10시 35분 기준)
- 현재가: 156,000원
- 전일대비: + 3,500원 +2.30%
- 52주 최고가: 184,500원
- 52주 최저가: 37,750원
- 외국인비율: 20.88%
- 시가총액: 21조 1,811억 원

2026년 2월 현재, 에코프로 주가는 작년 말의 바닥을 다지고 서서히 고개를 드는 모습입니다. 회사 관계자가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올해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으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는 현재 주가가 파생상품 계약 단가를 상회하거나 근접하고 있다는 신호로, 수급 측면에서도 악재 해소(Uncertainty Resolution)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7. 주가 전망: 리스크와 기회 사이
향후 에코프로의 주가는 '본업의 성장'과 '재무적 노이즈 제거'두 가지 축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 상승 시그널 (Upside)
평가손실의 이익 환입:자회사 주가 상승 시 수천억 원대의 평가손실이 이익으로 바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니켈/리튬 가격 안정화:메탈 가격 상승과 환율 효과로 인도네시아 사업부의 영업이익률(OPM)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신사업 모멘텀:에코프로에이치엔의 데이터센터 필터 수요 증가 등 비(非)배터리 부문의 성장도 긍정적입니다.

⚠️ 리스크 요인 (Risk)
풋옵션(Put Option) 부담:자회사 지분 관련 약 4,418억 원의 '자기지분매입의무'가 부채로 잡혀 있습니다. 5년 뒤 이야기라 당장 현금 부담은 없지만, 잠재적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전방 산업 수요:전기차(EV) 캐즘(Chasm)이 완전히 해소되었는지, 북미/유럽 시장의 판매량을 지속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8. 결론: "숫자에 속지 말고 흐름을 보자"
2025년 실적은 '영업 흑자, 순이익 적자'라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로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영업 현금 흐름은 좋아졌고, 적자는 장부상의 숫자놀음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에코프로는 지금 보릿고개를 넘어 수확의 계절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 이슈는 주가가 오르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입니다. 오히려 지금의 노이즈가 주가를 짓누를 때가,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투자자에게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투자자 실행 체크리스트]
에코프로비엠/머티리얼즈 주가 확인:이들의 주가가 올라야 지주사 평가이익이 급증합니다.
1분기 실적 발표 주목:평가손실이 얼마나 환입되는지 확인하면 주가 퀀텀 점프 시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에코프로가 다시 왕좌를 되찾는 그날까지, 배터리저격수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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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조항 (Disclaimer)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기재된 수치와 전망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최신 공시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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